(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오늘(5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 153억 4,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지만 역대 3위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다만 지난해 역대 최고 투자액을 기록했던 것이 미국과 유럽 등 3차례의 정상회담의 성과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제조업'은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한 8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세부적으로는 ▲전기·전자(36억 4,000만 달러, +25.7%) ▲기계장비·의료정밀(11억 1,000만 달러, +102.6%) ▲의약(4억 7,000만 달러, +70.6%) 등 첨단산업과 소부장 관련 업종이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9억 9,000만 달러, +25.3%)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3억 6,000만 달러, +10.8%) 등 경제성장 기여도가 높은 업종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화권(39억 4,000만 달러, 25.7%) ▲일본(28억 9,000만 달러, 18.9%) ▲미국(26억 1,000만 달러, 17.0%) ▲EU(19억 6,000만 달러, 12.8%) 순으로 투자가 이뤄졌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 비중이 74.9%(114억 9,000만 달러)로 전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고금리가 지속되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2024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은 과거 5년간 평균 117억 7,000만 달러의 130% 수준을 상회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와 바이오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소부장 투자는 2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국가 경제 안보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