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하나가 보석같은 프로그램, 말로 표현 못할 아름다움 전한다"
"하나하나가 보석같은 프로그램, 말로 표현 못할 아름다움 전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7.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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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파리 오페라 발레단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 개최
17일 열린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발랑틴 콜라상트, 박세은, 폴 마르크. (사진=임동현 기자)
17일 열린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 기자간담회. (왼쪽부터) 발랑틴 콜라상트, 박세은, 폴 마르크. (사진=임동현 기자)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단과 2021년 아시아 무용수 최초로 파리 오페라 발레단 최고무용수 '에투알'로 승급한 박세은 발레리나가 함께 하는 '파리 오페라 발레 에투알 갈라 2024'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박세은 발레리나는 17일 오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공연을 준비한 과정과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공연에 함께 참여하는 발랑틴 콜라상트와 폴 마르크가 함께 참석했다.

박세은은 2007년 로잔 콩쿠르 우승 후 2012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입단했으며 2021년 6월 아시아 최초로 최고 무용수인 '에투알'이 됐다. 그는 지난해 출산을 한 뒤 6개월만에 무대에 복귀해 화제가 됐으며 지난 2022년에도 파리 오페라 발레단과 함께 갈라 공연을 한 바 있다.

박세은은 "예술의전당은 한국에서 가장 좋아하는 무대다. 하나하나 정말 보석같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고 뿌듯하면서도 설렌다. 무용수들도 설레이고 신나 있어 좋은 공연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세은 발레리나. (사진=임동현 기자)
박세은 발레리나. (사진=임동현 기자)

이번 공연은 A프로그램(7월 20~21일)과 B프로그램(7월 23~24일)으로 나뉘어 진행이 된다. A프로그램은 <'랩소디' 파드되>, <'마농의 이야기' 침실 파드되>, <'신데렐라' 2막 파드되> 등이 공연되고 B프로그램은 <차이콥스키 파드되>, <빈사의 백조>, <'돈키호테' 3막 파드되> 등이 공연된다. 박세은은 이번 공연을 위해 프로그램 구성과 캐스팅을 책임졌으며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공식 등재된 핵심 레퍼토리 18개를 골라 동료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박세은은 "의상과 사람은 있지만 배경이 없는 것이 갈라의 단점인데 휑한 무대에 음악과 무용수만 있는 것을 보고싶지 않아서 공연을 볼 때 바로 몰입될 수 있도록 배경, 소품 등을 다 제작했다. 조명과 소품이 다 준비되었고 여러 배경들과 함께 하면서 정말 퀄리티 높은 갈라 공연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전막의 한 장면을 보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교적인 부분을 보여주는 갈라가 아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 글로 쓸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면서 "한 작품 한 작품이 모두 소중하다. 어느 작품을 특별히 봐달라고 말하기 어렵다. 공연 전체를 다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예술의전당)
(사진=예술의전당)

박세은은 "제가 입단했을 때는 한국인이 저 혼자였는데 지금은 6명이 있다. 프랑스 스타일을 처음부터 다시 익히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는데 '너무 잘해'라는 말밖에 안나올 정도로 굉장히 잘하고 있어 너무 좋고 감사하다"면서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발레는 그냥 발레인 것 같아. 어떤 스타일이든 잘하고 예쁘고 감동이 있고 호감이 있으며 프랑스에서 하든, 한국에서 하든, 러시아에서 하든 다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기간 중에는 한국의 발레 유망주를 위한 워크숍이 열린다. 2003~2008년 사이에 태어난 발레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박세은과 폴 마르크가 강사가 되어 프랑스 발레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세은은 "제 경험을 많이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고 폴 마르크는 "프랑스 발레학교와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서 어떤 작업을 하는지를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발랑틴 콜라상트는 "한국 관객들은 무용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것 같다. 프랑스는 관객들이 어려워하거나 요구를 많이 하는 느낌이 있는데 한국은 관대하게 받아들이고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열정적으로 반응해줘서 (한국에) 올 때마다 크게 기뻤고 에너지를 많이 얻고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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