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화답 : 꽃 성으로부터', 12월 6일까지 개최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문화공간이육사가 개관 5주년을 맞아 기획전 <화답 : 꽃 성으로부터>를 개최한다.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이 기획전은 겨울을 견뎌내고 꽃을 피워내는 식물처럼 문화공간이육사가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문화공간이육사가 관람객에게 건네는 짧은 편지 형식으로 전시가 구성됐으며 겨울처럼 막막한 시간을 견디고 성장해 꽃을 피워낸 시간을 전하게 된다.
문화공간이육사는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가 1939년 무렵 가족과 함께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살면서 문학 활동을 한 것을 기념하고자 지난 2019년 12월, 주민들의 성원 속에 문을 열었다.
1부 '겨울로부터'는 이육사가 걸었던 겨울 같은 시기를 마주보고, 2부 '지금으로부터'에서는 문화공간이육사가 종암동에 뿌리를 내리고 싹 틔우며 걸어온 흔적들을 아카이브 전시로 만나본다.
이어 3부 '꽃 성으로부터'에서는 긴 겨울을 지나 드디어 마주하게 된 봄을 '타오르는 꽃 성(城)'으로 만나본다.
1층에서 3층으로 오르는 계단 구간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으로 표현해 그에 맞는 꽃과 나무 등으로 구성했으며, 3층 기획전시실은 이육사의 시 '꽃'에서 따온 시어, '타오르는 꽃 성'에 어울리는 전시물과 함께 '꽃', '광야' , '청포도' 등 작품 낭송 음원으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공감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획전은 오는 12월 6일까지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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