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점식 정책위의장 바꿀 수 있을까?
한동훈, 정점식 정책위의장 바꿀 수 있을까?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7.29 11: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최고위 구성 친한4, 비한5...한동훈 리더십 점검대
김재원 최고, '상임전국위원회' 당헌해석 제안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좌), 정점식 정책위의장(우) (사진=국민의힘,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좌), 정점식 정책위의장(우) (사진=국민의힘, 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한동훈 대표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친윤계로 꼽히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에 대한 사퇴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 의장은 당헌 상 1년의 임기 규정을 내세우며 사퇴의사가 없음을 간적접으로 내비치고, 임명직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바꿀 수 있다는 의견이 충돌하며 당내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김재원 최고위원 페이스북)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김재원 최고위원 페이스북)

이에 김재원 최고위원은 오늘(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당헌당규의 최종 해석권자는 상임전국위원회로 규정돼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당헌해석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헌에 정책위의장의 임기가 1년이라는 규정이 있고, 당 대표의 당직 임명직에 대한 임면권도 규정에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당직에 대한 임면권이 있는지는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과거 황교안 전 대표가 당 대표에 출마할 때 최고위 책임당원 자격이 있는지에 대해 상임전국위원회의 확인을 받은 적이 있고, 이준석 전 대표가 사무부총장 임면에 대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와 충돌이 있을 때도 상임전국위원회의 해석을 받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논란이 되는 상황이 최고위 회의에서 한동훈 계(한동훈 대표, 장동혁·진종오·지명직 최고위원)가 비한계(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 정점식 정첵위의장)에 비해 열세라는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김재원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그렇게 표대결해서 결정해야 할 사안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최고위에서 표대결까지 해야 된다면 당이 온전하지 않은 것으로 당 대표의 리더십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사퇴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정 의장은) 중진의원(3선)으로 경험이 많고 당의 중요한 자산인데, (정 의장) 하나 설득하지 못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2달 밖에 안 된 정책위의장을 나가라고 해야 될 상황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친윤계 인사로 분류되지만, 한동훈 대표와는 서울대 법학과 선배이자 사법연수원 20기로 한 대표보다 7기수 위인 만큼, 쉽게 교체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관측되는 상황이다.

현재 한동훈 대표의 지지자를 중심으로 정점식 최고위원의 SNS에 사퇴요구가 빗발치자 정 최고위원이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세운 가운데, 한 대표가 이 문제를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해 해결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