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국제음악회'로 새롭게 변신한다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국제음악회'로 새롭게 변신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8.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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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11일 개최, 마에스트로 단 에팅거 한국 첫 지휘
2일 오전 열린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 (사진=임동현 기자)
2일 오전 열린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기자간담회. (사진=임동현 기자)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올해 4회째를 맞은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가 세계적인 국제음악제로의 도약을 위해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로 새롭게 변신한다.

예술의전당은 2일 오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제음악제로 도약한 음악축제의 내용을 전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2021년부터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와 함께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를 선보였다. 1, 2회는 팬데믹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신진 음악가들의 무대로 진행됐으며 3회부터는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빅토리아 뮬로바 등 거장들의 초청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공모 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 새롭게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로 변신한 이번 행사에서는 오페라와 교향곡을 넘나들며 세계의 찬사를 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단 에팅거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단 에팅거는 SAC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번 행사의 오프닝과 클로징을 맡게 된다.

단 에팅거 지휘자. (사진=임동현 기자)
단 에팅거 지휘자. (사진=임동현 기자)

단 에팅거 지휘자는 간담회를 통해 "예술의전당이 저를 선택해주셔서 '운명적'이라고 생각했다. 도쿄 공연을 마치고 바로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어서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봤다. 굉장히 특별한 기회"라면서 "진지한 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축제의 의미를 가진 레퍼토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는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오프닝 콘서트'는 플랑크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d단조 FP 61',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4번 E장조 '낭만적'이 선보인다. WDR심포니의 제2바이올린 수석이자 단 에팅거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문바래니와 10년 만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서는 네덜란드의 피아니스트 듀오 루카스 유센과 아르투르 유센이 협연한다.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클로징 콘서트'는 테너 백석종과 함께 우리에게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와 교향곡을 들려준다.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가 연주되며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청아한 아이다',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중 '오묘한 조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백석종의 목소리로 전해진다.

단 에팅거는 "나는 '스페셜리스트(전문가)'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다양한 레퍼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일 뿐"이라면서 "단원들의 훌륭한 역량을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플랑크와 모차르트, 브루크너와 바흐의 서로 다른 정서를 느낄 수 있고 스토리텔링이 있는 오페라 곡들을 통해 오페라와 교향악을 대조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출연진들. (사진=임동현 기자)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출연진들. (사진=임동현 기자)

한편 이번 음악제에서는 루카스 & 아르투르 유센 듀오의 피아노 콘서트(8.7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와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살아있는 전설' 피아니스트 이모젠 쿠퍼가 베토벤희 후기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하며(8.8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현존하는 최고의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가 모든 첼리스트의 '최후의 관문'으로 불리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선보인다(8.1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또 제1회 예술의전당 여름음악축제 공모에 선정된 후 올해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 한국인 최초 1위, 5개의 특별상을 석권하며 비상 중인 '아레테 콰르텟'(8.9 IBK챔버홀)과 감미롭고 개성 넘치는 선율로 국제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율리우스 아살의 첫 내한공연(8.10 IBK챔버홀)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올해 공모에 선정된 바리톤 박주성과 김태한이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하는 성악 공연(8.7 IBK챔버홀)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8.7 리사이틀홀), 기타리스트 안용헌(8.10 리사이틀홀), 피아니스트 박연민(8.11 리사이틀홀)의 리사이틀이 연이어 진행된다.

2024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IBK챔버홀, 리사이틀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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