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교 수위 한 때 급상승했지만 현재 안정세...하천 인근 주민 및 행락객 주의 요망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북한이 황강댐의 방류를 재개한 것으로 우리정부가 포착했다.
환경부는 어제(3일) 접경지역에 대한 위성영상 분석결과, 임진강 북측 황강댐에서 상당량의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다.
환경부는 1일~2회 위성영상으로 접경지역을 모니터링하고, 집중호우 등의 상황에서 1일 최대 3회까지 감시 중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3일 오전 4시경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댐 방류 징후가 관측되지 않았지만, 오후 3시경 촬영된 위성영상에서는 하류 하천 폭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확인돼 황강댐에서 상당량이 방류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환경부는 즉시 군부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신속히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으며, 하류 하천 주민과 행락객의 안전확보를 위해 경보방송과 순찰계도 등을 실시해 하천변 행락객 3명을 대피시켰다.
다만 임진강 유역 최북단에 위치한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했다가 현재는 1.73m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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