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부 수장도 '광복절 경축식' 불참...국론분열 반쪽 행사 전락
입법부 수장도 '광복절 경축식' 불참...국론분열 반쪽 행사 전락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8.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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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어제 밤 긴급 성명, "광복회가 불참하고 헌법정신 반하는 경축식 인정할 수 없다" 밝혀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사진=연합뉴스)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는 우원식 국회의장(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촉발된 '광복절 경축식 참석 논란'에 입법부의 수장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고민 끝에 불참을 선택했다.

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어제(14일) 밤 긴급 입장문을 통해 우 의장이 광복절을 두고 국론이 분열된 상황에서 광복철 경축식 참석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지만 결국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입장문에서 "국민의 걱정과 분노에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광복절 경축식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에게서 광복절을 빼앗아 무엇을 남기려 하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입법부의 수장으로 헌법정신 수호와 여야 간 중재,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역사적 책무 사이에서 깊이 고심했다"며, "유감스럽지만 국민이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어, 국민 대다수의 뜻과 나아가 헌법정신에 반하는 경축식에는 참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우 의장은 국가 기념행사에 입법부 수장이 참석하지 못하는 점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고 고개를 낮췄지만,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은 정부와 여당만 참석하는 반쪽 행사로 전락할 수 밖에 없게 됐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일명 '윤석열 통일 독트린'으로 지칭되는 새로운 통일담론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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