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권가도, '채해병 특검법'에 달렸다
한동훈 대권가도, '채해병 특검법'에 달렸다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8.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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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원내대표, "발의 못하면 의지 없고 무능 없다고 외통수 걸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사진=천하람 의원 페이스북)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사진=천하람 의원 페이스북)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오는 25일로 예정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에서 '채해병 특검법' 문제가 양측의 최대 현안이 될 전망인 가운데, 채해병 특검법 여부에 따라 한동훈 대표의 대권가도가 굉장히 어려울 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오늘(22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한 대표 본인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가장 강조했던 것이 제3자 추천 방식의 채해병 특검이었고, 굉장히 높은 지지율로 당선됐으면 자신감을 갖고 추진할 법도 한데, 아직까지 당 내 의원들의 마음을 못 얻었다는 불안이 강한 것 같다"며 한 대표가 자신없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때부터 총선까지 치렀고 이제 당 대표가 됐으면 입법에 필요한 의원수(10명)를 모으는 것은 의지의 문제"라며, "만약 입법에 필요한 당내 의원도 설득하지 못하면 리더십이 없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천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처음 선출직으로 도전하면서 국민과 했던 첫 번째 약속은 어지간하면 지키려고 할텐데 의지가 없다면 대국민 거짓말이고, 의지가 있는데도 의원을 못 모은다면 심각한 무능이어서 만약 이번에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어떤 가시적 성과를 못 내고 물러나게 된다면 앞으로의 대권가도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국민 앞에 첫 번째로 약속한 공약도 못 지면서 한 대표가 이야기하는 공약을 어떻게 믿겠냐고 경쟁 후보들이 공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천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외통수에 몰린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천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잔꾀를 부려 '제보 공작'을 넣으면 야권이 못 받을 것이라 예상했겠지만, 야권에서도 받겠다고 하니 현재 외통수에 걸린 상황"이라며, "한 대표의 큰 패착이고, 제3자 추천안 특검법 발의 외에는 빠져나갈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느냐에 따라 당 내 입지와 함께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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