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밀린 잠 보충하면 심장병 위험 낮아진다"…학계 연구
(내외방송=김혜영 아나운서/편집 김광일 PD)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외방송 뉴스입니다.
1. (건강·의학) "금연하면 심장마비 위험 44% 감소…'감연'은 큰 효과 없어"
담배를 끊으면 향후 5년간 심혈관 사망·심근경색 등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44%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흡연량을 줄이는 것은 MACE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파리 비샤-클로드 베르나르 병원 쥘 메스니에 박사팀은 29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2024 유럽심장학회에서 관상동맥질환 환자 3만2천여명에 대해 흡연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메스니에 박사는 "관상동맥 질환 진단 후 첫 1년이 금연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진단 시 환자들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금연에 도전하는 환자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담배를 끊기에 너무 빠르거나 늦을 때는 없다고 말하고 싶지만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려면 금연은 빠를수록 좋다"며 "금연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은 강력한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2. (건강·의학) "주말에 밀린 잠 보충하면 심장병 위험 낮아진다"…학계 연구
평소에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주말에 '밀린 잠'을 보충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심장 건강이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NBC와 CBS 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유럽심장학회 회의에서 중국 연구자들은 영국의 건강 연구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 참가자들의 수면과 심장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자들은 건강 데이터베이스에 스스로 수면 시간을 기록한 9만903명 가운데 수면 시간이 7시간에 못 미치는 1만9천816명을 '수면 부족' 상태로 분류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조사를 벌였습니다.
연구자들이 약 14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 주말에 잠을 가장 많이 잔 그룹은 주말에 잠을 가장 적게 잔 그룹보다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디애나대 의대 수면 의학과 부교수인 무하마드 아딜 리시 박사는 "주말에 더 오래 자면 피로와 졸음을 줄일 수는 있지만,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노출되기 쉬운 비만 위험 등을 줄이지는 못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빠른 뉴스, 행복을 전하는 내외방송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