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어제(30일) 저녁 국회접견실에서 존 물레나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 등 미국 하원의원 방한단을 만나 한미 의회외교, 경제협력, 대중관계 등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우 의장은 "미 하원에서 초당적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방한한 것은 한미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어 "양국 의회외교 지원을 위해 올해 4월 한미의회교류센터를 워싱턴에 개소한 바 있고 올해 중 한미의원연맹을 창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한미의회교류센터를 통해서 한미의원연맹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우 의장은 "한미 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액이 80퍼센트 이상 증가했고, 투자도 큰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하면서도, IRA, 반도체법 등과 관련해 "우리 기업들이 예측 가능성을 가지고 대규모 투자계획을 원만하게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대중관계와 관련해서도 "중국은 체제·이념이 다르지만, 우리는 상호존중·호혜·공동이익을 기반으로 한중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입장"이라며 "한중관계가 역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미 의회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물레나 위원장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미국 방문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화답한 뒤 "한미의원 연맹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돈독한 관계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고, 탐 수와지 의원은 "중국과 관련해 한국의 지정학적 측면과 경제적 의존도 등 특수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민주주의와 자유시장, 평화와 번영 등 목표를 향해 미국과 한국은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