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은영철 기자) 김형재 서울시의회 의원이 어제(10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광화문 광장 태극기 게양 필요한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김형재 의원과 통일안보포럼이 주관해 개최됐으며,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 ▲서명옥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서울시의회 의원이 각각 현장에 참석하거나 영상과 서면 형태로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은 대한민국 번영의 기틀을 마련한 많은 분들의 헌신을 미래세대에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환영과 함께 불필요한 오해 및 일부 이념논쟁도 있어 안타까우나 자유·평화·인류 보편가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태극기는 3.1운동, 8.15광복, 9.28수복, 2002월드컵 등 역사적 순간마다 국민과 고락을 같이 한 명실상부한 국가상징이므로 국민 마음속에 소중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 확대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형재 의원이 직접 토론회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이수석 국민대 글로벌평화·통일대학원 교수가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 조성의 필요성과 과제'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발제에서 해외 주요 국가들의 대형 국기 게양대 설치 사례를 제시하면서 광화문 광장과 같은 상징성이 큰 공간에 대형 국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것은 미국,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 사이에서도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현상임을 설명한 후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태극기 게양대 설치와 같은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추모공간, 기억공간 및 호국공간 마련 ▲관광명소 확대 ▲국민통합 등의 측면에서 볼 때 충분히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병무 서울시 재향군인회장 ▲안준희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총재 ▲김승원 태극기 강사 ▲김진수 한국체육대 특임교수 ▲박은희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보훈안보 단체, 통일 단체, 체육계, 교육계 등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에 대한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향후 서울시가 나아가야 할 국가상징공간 조성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김형재 의원은 "지난 9월 5일 서울시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20대의 80%는 6·25 참전국의 헌신을 기릴 필요가 있냐는 질문에‘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광화문광장 내 태극기 게양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개진된 내용을 반영해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 조형물로 태극기가 채택되어 내년도 광복 80주년을 맞아 설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유튜브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