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소총 버리고 도주한 용의자 체포해 수사 중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고, 사법 당국이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야외 유세 중에 총격을 당해 부상당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또다시 제2의 암살 시도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미국 내 대선 후보 경호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각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연방수사국(FBI)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보이는 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트럼프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발견하고 총격을 가하자 소총을 떨어뜨리고 차량을 타고 달아났지만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보고받고 트럼프의 신변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직후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자신이 안전하다고 전하며, "아무것도 날 늦추지 못할 것이다. 난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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