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추석 연휴기간 하루 평균 17만 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낸 가운데, 올해 항공기 4편 중 1편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에어서울 국제선' 항공기 지연율은 43.6%, '이스타항공 국제선' 항공기 지연율은 37.2%에 달하는 등 LCC항공사 지연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태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오늘(19일) 발표한 '최근 5년간 항공기 지연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적사 중 가장 높은 항공기 지연율을 보인 '에어서울'의 경우 국제선 운항편 5,678편 중 2,476편(43.6%)의 운항이 지연됐다.
지연 원인은 ▲연결 문제(1,505건) ▲공항 및 출입국 절차 문제(543건) ▲항공교통흐름 문제(187건) 순이었다. 에어서울은 국내선 역시 총 2,240편 중 812편(36.3%)이 지연됐다.
국전사 중 두 번째로 지연율이 높은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으로 국제선 총 5,318편 중 1,979건(37.2%)이 지연됐다. 이스타항공 국내선은 총 17,377편 중 3,993편(23.0%)의 운항 지연이 발생했다.
이 밖에도 ▲티웨이 항공(국내선 34.6%, 국제선 31.5%) ▲진에어(국내선 27.1%, 국제선 33.8%) 등 LCC 항공사에서는 대부분 최대 30% 이상의 지연율을 보였다. 가장 큰 규모의 국적사인 ▲대한항공(국내선 17.3%, 국제선 24.6%) ▲아시아나(국내선 17.0%, 국제선 25.6%)의 경우 각각 17~26% 내외의 지연율을 기록했다.
국적사 중 가장 낮은 지연율을 기록한 항공사는 ▲에어부산(국내선 10.4%, 국제선 15.6%) ▲에어로케이(국내선 9.8%, 국제선 20.4%)였고, 국제선만 운영하고 있는 외항사들은 평균 22.2%의 지연율을 보였다.
안태준 의원은 "지연이 잦은 항공사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의 관리·감독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지연 발생에 따른 피해보상 매뉴얼도 체계화하는 등 항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