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현 기자) 아르코미술관이 국제협력기획전 <인투 더 리듬 : 스코어로부터 접촉지대로>(이하 <인투 더 리듬>)를 오는 11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과 제주, 싱가포르, 베를린, 취리히 등에서 활동하는 11명(팀)의 시각예술, 공연예술 등 총 30여 점의 작품이 선을 보인다.
<인투 더 리듬>은 2022년부터 시작한 국제협력 프로젝트로 스위스 취리히를 기반으로 출판 및 기획 활동을 하는 비영리 조직 온큐레이팅(OnCurating)의 도로시 리히터, 로날드 콜프 큐레이터와의 협력 주제기획전으로 미술관을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 개입, 상황들이 벌어지는 '접촉지대'로 모색하는 자리다.
참여작가들은 퍼포먼스, 안무, 사운드, 영상설치에 기반한 출품작으로 초대를 통한 환대 가능성, 다른 존재와의 공생체 만들기, 공동과 집단의 힘,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공동체의 포용에 대해 탐구한다. 이와 같은 주제를 다루는 작품들은 리듬이라는 정동을 매개로 집단적인 힘의 응집과 그 잠재성을 드러낸다.
다양한 네트워크와 협력작가의 참여도 이번 전시를 빛내는 요소다.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모듈 가구를 제작하는 슈틸니만 스토야노비치의 <모듈러 스트럭처 (에디션 3)>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피스오브피스'가 제작 협력을, 사회적 포용과 지속가능한 실천을 주제로 '그린레시피랩'과 '예술육아소셜클럽'이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작가 엘리자베스 에베를레와 한국의 여성예술가 네트워크 '루이즈더우먼'이 협력하는 워크숍 <간격을 조심하세요!>는 한국의 젠더 불균형에 대한 리서치와 그 변화의 방식을 모색하며 전시 기간 중 주말마다 하은빈, 종달정이 스코어를 재해석한 <스코어 액티베이션> 프로그램이 열린다.
관람은 무료이며 전시 및 프로그램 정보는 아르코미술관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