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교육부가 오늘(29일) 내년부터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검정심사 결과와 함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이행안을 조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어는 초중고등학교에서 모두 제외됐고, 초등학교에서는 사회(역사)와 과학이 오는 2027년으로 1년 연기됐고, 중학교에서는 과학이 2027년으로 1년 미뤄졌다.
특수학교는 생활영어와 정보통신 과목이 전면 제외됐고, 국어와 수학은 2027년으로 1년 유예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발표한 'AI 디지털교과서 추진방안'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내년부터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하고, 2028년까지 국어, 사회, 역사, 과학, 기술·가정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내년부터 AI 디지털교과서의 도입을 조정해야 한다는 제안을 지난 10월에 건의했고, 교육부가 이를 받아들이며 조정안을 발표한 것이다.
교육부는 현재 상반기에 1만여 명의 교실혁명 선도교원을 양성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하반기 15만 명 대상의 교원 연수를 추진 중이다. 또한 AI 디지털교과서가 학교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인프라도 적극 개선 중이다.
교육부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보다 쉽게 개념을 이해하고 수준에 맞는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통해 학습에 흥미를 가질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수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칫 학생들의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만 높아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