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진입한 707부대장 "김용현 장관에게 이용당했다" 증언 나와
국회 진입한 707부대장 "김용현 장관에게 이용당했다" 증언 나와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4.12.09 10:10

김현태 대령, 전쟁기념관에서 기자회견 열고 "부대원들은 죄 없고, 자신도 책임 지겠다" 주장
비상계엄과 관련해 김용현 장관의 지시를 증언한 김현태 대령(사진=연합뉴스)
비상계엄과 관련해 김용현 장관의 지시를 증언한 김현태 대령(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 진입된 것으로 확인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 부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의한 피해자라는 증언이 나와 김 전 장관의 수사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오늘(9일) 707 부대의 지휘관인 김현태 대령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707 부대원들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이용당한 가장 안타까운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휘관으로 부대원들을 사지로 몰았다"며, "부대원들은 죄가 없고 죄가 있다면 무능한 자신의 지시를 따른 죄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김 대령은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1~2분 간격으로 전화가 왔고, 국회의원이 150명을 넘으면 안 되니 끌어낼 수 있겠냐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김 대령은 "진입이 어렵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한 계엄군들이 실탄을 준비해 갔던 것도 폭로했다. 다만 실탄은 통합 보관하고 분출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주장했다.

김 대령은 "계엄에 대한 지식이 없어 국회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을 잘 몰랐다"며, "모르는 것 또한 자신의 책임이고, 부대원들을 내란죄가 될 수 있는 위험에 빠뜨린 것에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김 대령은 "어떤 법적인 책임이든 모두 자신이 지겠다"며, "민주주의 법치국가의 군인으로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죄를 물어 사랑하는 군을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령의 주장이 공개되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수사가 더욱 탄력이 더해질 것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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