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향한 공격, 거브러여수스 WHO 총장 "전용기 타던 중 발생"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26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을 급습해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총리와 국방장관 승인을 받아 사나의 공항과 발전시설, 서부 해안의 군사 기반시설 등을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티(친이란 예멘 반군) 테러리스트 정권이 이들 시설을 통해 무기를 밀반입하고 이란 고위 관리들을 입국시키는 등 민간 시설을 군사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는 이 공습으로 모두 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다쳤으며 3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공습 당시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사나공항에서 유엔 전용기 탑승을 준비 중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SNS를 통해 "우리 항공기 승무원 중 한 명이 다쳤다. 우리가 있던 곳에서 불과 몇 미터 거리의 관제탑과 출국 라운지, 활주로가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이 지난 19일 예멘 서부 항구 3곳과 사나의 발전소 2곳을 공습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21일 후티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미사일을 날려 주민 16명이 다치자 미군이 후티 군사시설을 보복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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