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용 소형제트엔진 국내 독자개발 공로 인정

(내외뉴스=석정순 기자)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제트엔진 개발자인 민성기 수석연구원을 2017년 ‘올해의 ADD인’의 수상자로 선정했다.
ADD는 오는 29일 대전 본소에서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항공용 소형제트엔진 국산화를 통해 함대함유도무기‘해성’과 같은 순항유도무기의 독자 개발에 큰 공로를 세운 민성기 수석연구원에게 ‘올해의 ADD인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올해의 ADD인 상’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연구원 중 국방과학기술 개발 및 발전에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이에게 시상하는 국방 R&D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ADD는 2002년부터 시작해 올해 16번째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민 연구원은 지난 1992년 ADD에 입소해 순항유도무기가 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추진력을 제공하는 소형제트엔진 연구개발을 담당했다.
소형제트엔진 개발로 연구소 생활을 시작한 민 연구원은 지금까지 순항무기의 핵심 구성품인 제트엔진 기술 연구 및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함대함유도무기 개발유공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다수의 국방과학상과 국방과학장려금 및 연구개발 장려금을 수상한 바 있다.
또 민 연구원은 공중발사 소형무기체계에 적용 가능한 ‘고고도 시동/운용이 가능한 초소형 터보제트엔진’개발에 성공해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획득하고 그 창의성을 인정받아 ‘2011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
민성기 연구원은 “국내 독자기술로 순항 유도무기체계용 제트엔진을 개발해 우리나라 자주 국방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하며 “이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항공용 가스터빈엔진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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