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북한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3일 조선중앙방송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다시 개통하겠다”고 전하며 “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위임에 따른 입장”이라고 밝혔다.
리 위원장은 “우리는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에서 남조선측과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긴밀한 연계를 취할 것”이라며 “우리 대표단 파견과 관련한 실무적 문제를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입장 발표에 청와대는 즉각 화답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연락망 복원의 의미가 크다”며 “(남북이)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로 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전날 통일부는 북한 선수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다. 아울러 세부 사항 조율을 위한 판문점 연락관 채널 복원을 함께 요구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평창올림픽의 북측 참가 문제와 함께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회담 개최 문제 협의를 위해선 판문점 채널이 조속히 정상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문점 채널을 통해 의제, 대표단 구성 등 세부 절차를 협의할 것을 제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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