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홍송기 기자) 미국 상원은 22일 낮(현지시간) 임시 단기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찬성 81표, 반대 18표로 통과시켰다.
하원도 곧 이어 같은 내용의 단기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밤 통과된 단기예산안에 서명하면서 2013년 10월 이후 4년여 만에 발생한 셧다운 사태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미국 법상 연방정부 예산안이 기한 내 통과되지 못해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경찰·소방·우편 등 필수적 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공공프로그램들이 중단되고 공원·도서관 등 공공기관들도 문을 닫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주당 상원은 보수적 성향의 지역구에서 10개월 뒤 힘든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의원들과 2020년 대선 정국을 염두에 두고 진보색채를 강화하고 싶어하는 의원들의 두 부류로 첨예하게 갈렸다"고 평가했다.
불법체류 청년들의 지위를 영구히 보호하는 법안을 만들자는 민주당 입장에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강경파가 완고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남은 3주 동안 이민법을 둘러싼 여야간 진통은 지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성명을 통해 "현재의 불공정한 불법이민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방향으로 노력은 해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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