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영훈 기자) 청와대는 29일 신임 대변인에 김의겸(55) 전 한겨레 기자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박수현 대변인의 후임으로 김의겸 전 한겨레신문사 기자를 대변인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김 내정자는 28년간 국제·정치·문화·사회 등 각 분야를 두루 거치며 통찰력과 전문역량을 증명한 언론인으로서 기획력과 정무적 판단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1963년 전북 군산출신으로 군산 제일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28년간 기자 경력을 쌓았다.
한겨레신문에서 사회부장, 정치사회 담당 부국장, 논설위원을 거쳐 지난해 7월까지 선임기자로 근무했던 김 내정자는 지난 2016년 9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별취재팀을 이끌면서 K스포츠재단의 배후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있다고 보도했던 인물이다.
윤 수석은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의 대언론 소통을 책임지고 안정적 기반을 구축한 박 대변인에 이어 대국민 소통을 신뢰감 있게 책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 내정자의 발탁은 향후 주요 정책, 평창올림픽, 남북관계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메시지로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김 내정자는 인수인계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초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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