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텨야 한다면서 직접 꽂아줬다"...배우 홍선주 폭로!
"막대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텨야 한다면서 직접 꽂아줬다"...배우 홍선주 폭로!
  • 서현석 기자
  • 승인 2018.02.22 15: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배우 홍선주가 이윤택 감독의 성폭력 사실을 폭로했다. (사진/JTBC 캡처)

(내외뉴스=서현석 기자) 이윤택 연극 연출가 성폭력 실태를 구체적으로 폭로한 당사자가 배우 홍선주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인터뷰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홍선주는 지난 19일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감독의 성폭력 사실을 폭로했다. 당시 홍선주는 익명을 요구해 실명을 공개하지 않고 음성변조로 이 감독의 성폭력에 관해 폭로했고,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함에 분노한 홍선주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뷰한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홍선주는 "2004년, 2005년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며 "안마라는 이름으로 수위를 넘어서는 행위를 강요 받았다"고 말했다. "나는 너와 너무 자고 싶다 그러면서 XX얼마나 컸는지 볼까하고 X속으로 손이 쑥 들어와서 내가 급하게 피한 적도 있다"고 한 홍선주는 "발성을 더 키워야 한다면서 X쪽에 막대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텨야 한다면서 직접 꽂아줬다"고 폭로했다.

답변을 들은 손석희 앵커는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손 앵커는 “이 내용을 방송해도 될지 걱정이 될 정도로 참담하다”고 말하고 “이윤택은 교육훈련의 연장이다, 물리적 강제는 없다는 입장인데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냐”고 반문했다.

이에 홍선주는 “요구를 거부했을 때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여자단원에게 폭언을 하거나 면박을 주거나 협박을 하거나, 역할을 자르겠다고 하는게 물리적 강요가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하며 "물리적 강요가 아니면 여자단원들이 모두 사랑해서 한 건지 되묻고 싶다"고 답했다.

손 앵커는 “이거를 그대로 다 말하기엔 상황이 심각한 게 많다”고 했다. 이어 실례로 불이익을 당한 사례가 많았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홍선주는 “안마를 거부하면 단원들을 모아 한 명을 두고 거의 마녀사냥 하듯 비난하다 결국 캐스팅에서 배제된다”고 증언했다.

연극계에선 관습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연극계가 워낙 좁아 갓 입문한 배우의 경우 소위 말해 찍히면 다시는 연극을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있고 이를 약점 삼아 무언의 협박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선주는 또 “극단 내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도 있고 그런 성폭행 때문에 임신을 해 힘들어한 친구를 들은 적도 있고, 낙태를 한 친구도 있었다”며 “그것이 알려지는 게 선생님께 누가 되는 거라며 여자 선배들이 여자 후배들을 질책하고 비난하고, 그런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홍선주는 “선배들 때문에 2차 상처를 받았다”며 “이윤택의 기자회견에서 김소희 대표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했지만 내가 있던 2000년 중반부터 2010년 전까지에도 기수가 높은 선배로서 안마를 조력자처럼 시키고 후배들을 초이스한 역할을 했었다”고 폭로했다.

홍선주는 이윤택의 안마를 거부했던 일화를 폭로하며 “과일 쟁만으로 가슴을 치면서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냐, 너 하나 희생하면 편해지는데, 너만 생각하냐며 끝까지 들어가라고 종용했다”고 폭로했다. 홍선주는 이 때문에 “이 감독보다 여자 선배들이 더 원망스러웠다”는 심경을 토로해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