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앞마당에서 캠핑을, 장터에서 라디오 진행, 무주군 안성면 들썩

전라북도 농촌과소화대응인력(읍·면형) 무주군 안성면에서 활동 본격화

2017-08-04     박영길A 기자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 농가 앞마당을 도시민의 캠핑장소로 제공하고, 침체된 면지역전통 장터 살리기 위해 장날마다 라디오 공개방송 진행하는 등 전라북도 농촌과소화대응인력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라북도는 농촌과소화대응인력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5일부터 무주구 안성면 죽장마을에서 ‘도시민과 함께하는 캠핑 한마당’을, 안성면 전통시장에서는 2017 덕유산 장터 라디오 공개방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령, 소규모화 되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전국 최초로 “농촌과소화대응인력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라북도는 농촌 정착을 희망하는 10명의 청년을 선발해 무주군 안성면에 ‘안성면공동체활성화지원단’을 구성, ‘삼락농정, 사람찾는 농촌 구현’을 위한 기획사업과 과소화실태 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이번에 무주군 안성면 죽장마을에서 열린 산촌캠핑은 농가 마당을 캠핑장소로 제공하고 찾아오는 도시민(10가족)과 농촌 어르신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안성면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경연, 주민들과 도시민들이 함께하는 산골 영화관람, 숭어잡기 체험 등으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활력이 떨어지는 안성면 일대 3개 농촌 마을에서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안성면 덕유산장터에서 열린 라디오 공개방송은 안성고등학교 학생들의 진행으로 시장 상인, 여성동호회, 청년회장 등 안성면 주민들이 출연했다. 면 주민들의 중요한 소통거점인 장터가 계속 침체되고 있어 주민 소통의 자리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연말까지 장날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과소화대응인력(안성면공동체활성화지원단)은 면 지역 젊은여성,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온라인 맘카페와 소규모 공방을 운영을 통해 면지역 여성들의 소통의 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면지역 청년 농부들과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청년들이 함께 진행하는 청년 캠프, 수도권 직거래 장터 참여, 서울시 상생교류협력단 협업 등 다양한 사업을 기획중이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지난 2일 사업단을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보여주기식 실적쌓기보다 주민들과 소통 확대, 주민 참여의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과소화대응인력 활동을 통해 전라북도 농촌의 차세대리더로 정착하기를 바란다”며 활동인력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 도에서도 농촌과소화 대응체계 구축, 실효성 있는 실천과제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라북도는, 농촌지역의 과소화 문제해결을 위해, 농촌과소화대응TF팀 운영, 과소화정책지도 제작, 농촌 청년일자리확대, 농어촌서비스기준 개선 등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서울시와 안전한 먹거리 확보, 농어촌체험교류 활성화, 도·농연계 일자리창출 사업 등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