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알 막툼 UAE 총리와의 만남..."실질협력 방안 모색 적기"

2018-03-27     정영훈 기자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아랍에미리트(UAE)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두바이 국왕이자 UAE 총리를 겸하고 있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쉬드 알막툼을 접견하고 두바이와의 실질 협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 다각화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30분 간 두바이 '자빌궁'에서 열린 알막툼 UAE 총리와를 접견 자리에서 한국과 두바이 간 실질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방안을 골자로 한 이러한 합의를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두 나라의 리더십이 공통적으로 혁신과 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번 방문이 두 나라의 보다 높은 차원의 호혜적 실질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적기"라고 평가했다.  

모하메드 총리는 "문 대통령의 이번 UAE 방문을 통해 두 나라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한국과 두바이 간 실질협력 방안을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사막 위에 두바이의 기적을 일궈 낸 모하메드 총리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인간의 상상력을 실제로 이뤄낸 개혁과 실천의 지도력은 최고의 경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총리는 "요즘 한국 학생들이 두바이에 유학을 오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매우 고무적이고 기쁜 일"이라며 "UAE 학생들도 한국을 배우기 위해 가는 경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지난해 한해에만 한국인이 UAE에 방문한 숫자가 20만명이고 그 중 14만명이 두바이를 방문했다"며 "이런 인적교류를 더 늘릴 필요가 있고, 더 많은 유학생이 서로를 방문해 문화와 언어를 배운다면 양국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모하메드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자신의 저서 '행복과 긍정'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총리에게 가급적 이른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