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양제츠 위원 면담...미세먼지 "한중환경협력센터 조기 출범"

미세먼지 해결, 관광 정상화 협력

2018-03-30     정옥희 기자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나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전해듣고 향후 한반도 정세에 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양쪽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정상화 등에도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나 "한국 미세먼지 문제에는 중국 요인도 있다"고 밝히고 중국 측의 협력을 당부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양 위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거두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히며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사이에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국민들 사이에서 높다”고 밝히고, 이에 양 위원은 “한·중 환경협력센터를 출범시켜 공동으로 노력한다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한·중 환경협력센터 조기 출범과 이른 시일 내에 양국 환경장관 간 협력, 고위급 관계자 회동에도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