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죽도시장 2018-04-17 시인 배동현 죽도시장 - 시인 배동현 삼동에 질린 가슴팍을 해풍으로 식히는 하오 미운정 고운정 엮어 파도살에 행구어 내면 죽도시장 어포구에 갈 길 바쁜 통통배들 퍼덕이는 은빛하늘 선창너울에 출렁이고 여장부 억척세월 좌판위에 뒹굴면 하늬바람 속에 번져오는 끈끈한 비린 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