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차병원 집도의 '의료과실' 사과..."판단 잘못, 정말 죄송하게 생각"

2018-04-22     최유진 기자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배우 한예슬(36)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수술 집도의가 자신의 '의료과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차병원은 지난 21일 ‘한예슬씨의 수술 경과와 치료 및 보상 논의 현황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병원 측은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해당부위 피부에 화상이 발생했다”며 “성형수술을 통해 최대한 원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상처가 치료 된 뒤 남은 피해정도에 따라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병원에 따르면, 한예슬은 2일 강남차병원에서 지방종 수술을 받는 과정에 ‘흉터가 발생하지 않도록 브래지어가 지나는 부위를 절개해 지방종 부위까지 파고 들어가 인두로 지방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피부에 화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의학전문 유튜브 채널인 ‘비온뒤’는 21일 강남차병원 외과전문의 이지현 교수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수술 당일 보호자에게 과실을 시인했다”고 밝히며 "상처가 날 수 있다. 실수를 했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지현 교수는 의료과실 책임소재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내가 판단을 잘못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한예슬 씨에게도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밝히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술 부위 사진을 올리고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다”며 “수술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