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응답형교통(DRT)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

국내 최초! 전국 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는 국내 표준모델 개발

2017-08-10     박영길A 기자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수요응답형교통(DRT) 운영 소프트웨어를 국내 최초로 전북도에서 개발, 관련 업무의 효율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수요응답형교통(이하, DRT)은 2015년부터 시작한 신규업무로 대부분의 업무를 수기로 진행하는 등 불편이 많았는데, 예약, 배차, 운행관리, 정산 등을 전산화한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투명하고 원활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DRT 운영시스템은 크게 운영기관 정보관리, DRT 예약접수 및 배차, 운영현황 조회 및 모니터링으로 나뉘어져 서비스하고 있다.

종전 운영기관 단위 DRT 전화예약 체계를 활용 이용객의 출/도착지 자동배차 관리 및 운전기사 스마트폰 앱을 통한 운행관리로 이용자 및 운영자의 이용과 관리가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DRT가 버스형과 택시형으로 구분돼 운영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버스형과 택시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전북도가 개발한 DRT 운영 소프트웨어는 국내 표준모델로, 저작권이 전라북도에 있다는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다만, 전북도는 DRT를 운영하는 전국의 지자체에서 본 소프트웨어의 사용을 요청할 경우 무상으로 공유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후 국내 다른 지자체에서는 관련 소프트웨어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필요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개선, 업그레이드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북도의 DRT 운영시스템 구축사업은 기존의 고비용 방식에서 벗어나 교통안전공단의 중앙서버를 활용, 위탁관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이러한 방식은 그동안 대도시에서 추진했던 자체 서버방식보다 약 50%정도의 사업비 절감효과가 있다.

이번 소프트웨어는 남원 대강과 완주 이서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포커스를 맞췄으며, 도내 다른 지역에 필요시 저렴한 비용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다. 전북도는 향후 지자체당 2대 이상의 DRT 차량을 운행할 경우 본 소프트웨어를 통한 운행관리, 정산 등을 유도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도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위해 DR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