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고가제품 밀반입 '탈세혐의' 제기

2018-04-20     정애란 기자

(내외뉴스=정애란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중입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에 대한 말맞추기, 회유, 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물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행태에 대한 의혹제기가 탈세혐의로 번지고 있는데요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의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살피고 탈세 관련,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는 대로 정식수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나 조현민 전무 등이 국내에서 고가제품을 구입한 뒤 세관을 거치지 않고 관세도 내지 않은 채 국내로 밀반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외국에서 600달러를 초과한 물품을 사들여올 경우에는 반드시 세관 신고를 해야 하고 내역도 관세청으로 자동 전송됩니다.

관세청은 2013년부터 5년 간 조 회장 일가의 해외 결제내역과 세관 신고, 관세 납부 내역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밀수의혹과 관련해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