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남북정상회담 '합동 리허설' 종료..."순조롭게 마쳐"

역사적인 정상회담 만나는 시각 맞춰 그대로 재연

2018-04-25     최준혁 기자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남북은 판문점에서 남북 합동 리허설을 열고 회담준비 마지막 점검을 했다.

오늘 합동 리허설은 회담 당일 남북 정상이 만나는 시각에 맞춰 실제 상황과 같이 재연했다.

남측 김상균 수석대표(국가정보원 2차장)가 이끄는 실무진과 북측 김창선 단장(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실무진 등 양측 관계자들은 오전부터 리허설을 진행하고 오후 2시20분에 끝났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측 실무준비단은 정상회담 행사를 실전처럼 점검하고 각종 시설을 둘러보며 꼼꼼하게 준비상황을 체크했다"고 밝히며, "어제(24일) 1차 리허설에서 임종석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우리 준비위원단이 우리측 일정과 동선을 면밀히 점검한 데에 이어 오늘은 북측 실무준비단과 함께 정상회담 당일의 구체적 시나리오를 확인하며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4일 연 1차 우리측 단독 리허설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 관장과 함께 통일부 조명균 장관·천해성 차관이 함께 했다.

리허설이 끝난 후에는 임 실장 주재로 천 차관(의제분과), 윤 수석(소통·홍보분과), 김상균 수석대표(운영지원분과) 등이 분과장 회의를 열어 리허설에서 나타난 문제사안들을 점검하며 함께 논의했다.

권 관장은 아울러 "역사적인 두 정상의 첫 만남이 전 세계에 생중계로 보도되는 부분에서의 카메라 각도와 조도, 방송시스템 등을 수차례에 걸쳐 점검하는 등 성공적 정상회담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밝히며 "남과 북의 실무준비단은 10년6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세밀한 부분까지 의견을 교환했고 상대측의 견해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합동 리허설을 순조롭게 마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측은 내일(26일) 문 대통령을 보좌할 공식 수행원인 임 실장과 조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6명까지 참여하는 최종 리허설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