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시간 5월 5일부터 통일"
현재보다 30분 당겨
2018-04-30 최준혁 기자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북한은 현재 남한보다 30분 늦었던 평양시간을 오는 "5월 5일부터 30분 당겨 남한과 통일 시킨다"고 30일 발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평양시간을 고침에 대하여’를 채택하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채택한 정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북과 남의 시간을 통일시키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면서 “평양시간을 동경 135도를 기준 자오선으로 해 현재의 시간보다 30분 앞선 시간으로 고친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최고인민회의의 상임위원회가 북과 남의 시간을 통일시키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정령은 이어 “평양시간은 주체107(2018)년 5월 5일부터 적용한다”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를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남한과 같은 시간대를 사용해오던 2015년 8월 15일부터 일제에 빼앗겼던 표준시간을 되찾는다며 남한보다 30분 늦은 평양시간을 사용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상회담 당일인 지난 27일 평화의집 1층 접견실에 걸려 있던 서울과 평양 시간을 다르게 알려주는 시계를 보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간부터 통일하자”면서 평양시간을 수정하겠다고 먼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