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 비리 방탄용 5월 일방적 국회소집...용납안돼"

우원식 원내대표, "여야가 함께 의사일정에 합의한 후 5월 임시회를 재소집 해야"

2018-05-01     정옥희 기자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4월 임시국회가 아무런 성과없이 오늘(1일) 종료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다시 5월 국회를 소집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한국당의 5월 국회 소집은 비리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용이라 수용할 수 없다'고 강력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가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마지막 날을 맡았다"면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국민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국민들께 걱정과 심려만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국행파행 사태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누구보다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 원내대표는 "한국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은 더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가 자유한국당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비판했다.

또한 "한국당은 국회 소집 요구를 철회하고 여야가 함께 의사일정에 합의한 후 5월 임시회를 재소집 해야한다"며 "한국당은 운영외원회도, 국회 임시회도 제발 더 이상 일방적으로 하지 말라"고 밝히고 "국회는 합의에 의해서 회의를 여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필요한 것은 방탄국회가 아니라 평화국회이자 민생국회"라며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추경예산안,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