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청각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대한민국의 현실"
대통령의 발언에 안동 임청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내외뉴스=이종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임청각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되돌아봐야 할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강조하며 "독립운동의 공적을 후손들이 기억하기 위해 임시정부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임청각처럼 독립운동을 기억할 수 있는 유적지는 모두 찾아내겠다"며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끝까지 발굴하고, 해외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에 안동 임청각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임청각은 안동 법흥동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생가로 보물 제182호로 지정된 곳이다.
일제는 독립운동가들이 유독 많이 배출되는 안동 지역을 직접 통치하고 관리, 말살하겠다는 목적으로 임청각 마당 한가운데로 중앙선 철길을 놓았고, 이로인해 99칸의 가옥 중 절반이 사라지는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자 독립운동 자금으로 쓰기위해 집과 전답을 팔고 일가와 함께 만주로 망명해 대한민국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 항일무장투쟁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분으로 여생을 독립운동에 힘쓰며 가문 3대째 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하였다.
석주 선생의 손부 허은(1907∼1997)여사 사이에는 슬하 6남1녀 중 장남은 일본강점기 경찰에 끌려가 고문 후유증으로 숨졌고 둘째, 셋째, 넷째는 실종되거나 사고로 숨지고, 아들 이항증과 여동생은 해방 후 대한민국에서 고아원 생활을 하는 등, 그의 자손들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임청각은 2020년까지 우회철도를 개설한후 복원계획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