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치매건강교실 올바른 치매정보 제공효과 톡톡
함양군 보건소, 7∼8월 10개 면 순회 500여명 주민 대상…치매알아보기, 예방수칙 등 제공
2017-08-16 정병기 기자
이번 찾아가는 치매건강교실은 지난 7월 중순 마천면을 시작으로 이달 10일 병곡면까지 2개월간 회당 30명, 많게는 70명씩 총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돼 호응을 얻었다.
치매는 노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어서 노년기에 접어든 어르신은 누구나 치매를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으로 꼽고 있다.
또한, 치매는 완치가 되지 않아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는 게 중요하며,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으로 치매 발병을 막는 것이 최선이다.
이번 치매건강교실에서는 이러한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뇌의 영역과 기능, 치매 위험인자, 치매의 종류, 건방증과 치매의 차이 등 치매전반에 관한 교육으로 진행됐다.
치매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치매 예방에 좋은 주먹박수·손바닥박수·오줌보 박수·손등박수 등을 힘차게 치며, 3가지를 권하고 3가지를 금하며 3가지를 행하는 ‘치매예방 3원칙’을 꼭 실천하기로 약속했다.
‘치매예방 3원칙’은 적절한 운동과 영양가 있는 식사, 두뇌활동을 돕는 3가지를 반드시 실천할 것, 그리고 술·담배와 뇌손상 가능한 상황은 미리 예방할 것, 건강검진과 주위 사람과 의사사통 치매검진은 반드시 실시하는 것 등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치매가 환자 개인이 앓는 질병의 수준을 넘어 보호자 및 가족, 주변 지인들까지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고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만큼 치매가족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도 병행됐다.
치매가족과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으로는 치매 초기·중기·말기 단계별 진행과정, 치매 예방수칙, 치매 대상자 및 가족의 심리상태, 치매 상황별 대처방법을 통해 돌봄과 치매이해도를 높였다.
이번 찾아가는 치매건강교실에 참가한 한 주민은 “그동안 거리가 멀어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교실에 참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에 면으로 직접 찾아와 좋은 정보를 알려줘 좋았다”며 “치매가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더 확실히 알게 됐고, 평소에 치매를 예방하기위해 어떻게 생활해야할지 익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반응이 특히 좋아 보람을 느꼈다”며 “치매 환자 및 가족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지속적인 치매관리·지원 사업을 통해 건강한 함양군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 앞으로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치매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미리미리 치매를 예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함양군 보건소는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을 통한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서비스를 제공, 점수가 낮은 경우 협약된 병원에서 치매검진을 받은 후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을 통한 지속적인 치매관리를 하고 있다.
치매사업 및 치매선별검사 문의는 함양군 보건소 건강생활(055-960-535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