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1박 4일 방미...트럼프와 단독회담

2018-05-21     정영훈 기자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1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네번째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서울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각으로 같은 날 오후 워싱턴에 도착한 뒤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1박을 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다음 날인 22일 정오쯤,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는 단독 정상회담을 30분 정도 갖고 이어서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방미 목적은 명확하고, 문 대통령이 가서 해야 할 일이 확실하다"며  "방미 목적에 관한 대화는 단독회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3주 앞두고 이뤄지는 한미 정상의 대화는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이견 조율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을 약 3주 앞둔 만큼 남북회담의 성공을 북-미 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정상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중점적이고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행하는 경우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었다.

문 대통령은 22일 저녁 방미 일정을 마무리하고 한국시각으로 24일 새벽 서울공항으로 귀국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