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장관 "북·미 정상회담 개최될 것 확신"

문 대통령, "흔들림 없이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 당부

2018-05-23     정옥희 기자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워싱턴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영빈관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달 12일로 예정된 역사적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최근 보여준 북한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 역시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많은 사람들이 지난 25년간 북한과의 협상에서 기만당했다는 회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은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하고 체제 안전과 경제발전을 희망하는 북한의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협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은 지난한 여정이 돨 것인만큼 우리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야 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쉽지않은 과정을 넘어 전 세계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시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지금 서훈 국정원장과 굉장히 잘 협력하고 있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 많은 협력과 토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오후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