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핑크빛 복숭아 와인 개발 특허 출원
높은 pH와 낮은 산도 개선으로 복숭아와인 저장 안정성과 기능성 확보
2017-08-17 디지털 뉴스부
복숭아는 섬유질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변비에 효과가 있으며 갈증 해소, 피로 회복, 숙취 해소, 골다공증과 같은 퇴행성 만성질환에 효과가 알려져 있지만, 저장성이 낮아 가공방법 개발이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와인은 일반 복숭아와인에 낮은 pH를 함유한 포도 와인을 혼합해 저장 중 색소 안정성을 개선하고 총폴리페놀 함량 및 안토시아닌 함량을 높였다.
기존 복숭아 와인의 높은 pH와 낮은 산도 때문에 저장 중 산화돼 색이 갈변되거나 단백질이 응집되기 쉬웠는데 이번 개발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다.
와인연구소 윤향식 박사는 “개발된 기술이 실용화 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 설명회 및 홍보를 갖고 와이너리 농가에 기술이전 할 계획”이라며, “복숭아 와인이 상품화된다면 소비자들은 손쉽게 색과 향이 좋은 복숭아 와인을 맛 볼 수 있으며 복숭아 농가의 소득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복숭아 재배면적은 21,015ha로 2016년 19,877ha에 비해 5.7% 증가했고,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포도 폐업농가의 대체작목으로 복숭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되는 등 복숭아 재배면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