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마지막 여론조사…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 '민주당 우세'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공중파 방송 3사(KBS, SBS, MBC)가 실시한 6.13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개 시·도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북에서는 한국당이 7%p대로 앞섰고 대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1.9%p 차로 맹추격 중이다.
제주지사 선거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39.3%로, 민주당 문대림 후보(28.8%)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장 지지율 조사에서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49.3%를 기록하며 김문수 한국당 후보(13.6%)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0.7%)를 크게 앞질렀다. 경기지사 역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48.6%)가 남경필 한국당 후보(19.4%)를 29.2%포인트 앞섰다. 인천도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40.6%로 유정복 한국당 후보(19.2%)를 크게 따돌렸다.
충청권과 강원지역도 민주당 후보들이 우위를 점했다. 충북지사와 충남지사에 각각 도전하는 이시종 민주당 후보와 양승조 후보는 각각 47.8%, 40.4%의 지지를 받아 박경국 한국당 충북지사 후보(14.3%)와 이인제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19.6%)를 크게 제쳤다. 대전시장은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43.0%의 지지율로, 박성효 한국당 후보(19.3%)를 눌렀다.
보수 성향이 우세한 PK 지역에도 민주당의 우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부산시장은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50.5%를 기록하며 20.4%에 그친 서병수 한국당 후보를 30.1%포인트 차로 앞섰다. 울산시장은 송철호 민주당 후보(44.4%)가 김기현 한국당 후보(24.9%)를 19.5%포인트 차로 제쳤다. 경남지사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43.3%)가 김태호 한국당 후보(27.2%)를 앞섰다.
특히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대약진하면서 여야가 격전을 벌이고 있다. 대구시장은 권영진 한국당 후보(28.3%)와 임대윤 민주당 후보(26.4%)간 격차가 불과 1.9%포인트에 불과했다. 경북지사는 이철우 한국당 후보(29.4%)가 오중기 민주당 후보(21.8%)를 앞질렀다.
이번 조사는 2~5일 각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800~1천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6~25%·무선 75~84% 내외) 방식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3.5%p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나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