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 및 하계 선교활동 급증 대비 테러대응태세 점검
임시영사사무소 설치 및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테러위협요소 분석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1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국정원, 경찰청, 소방청 등 9개 관계기관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테러센터장 주재로 테러대책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 안건으로, ‘18년 러시아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외교부와 대테러센터, 국정원, 경찰 등이 참여하는 대테러안전대책본부를 운영키로 했다.
특히 현지에는 외교부에서 공관원과 관계기관 직원들을 파견받아 우리 국민들의 테러 등 사건·사고 발생 시 피해자 지원과 영사업무 지원 등을 위해 현지에 임시 영사사무소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테러 위험요소를 분석하고, 범정부적 대응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로서 최근까지 테러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이라크·시리아에서 전투에 참여했던 외국인테러전투원의 귀환과 함께 동남아 지역의 테러정세가 불안해지고 있어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마지막으로, 테러대책실무위원회는 하계 휴가철을 맞아 단기선교 방문 및 성지 순례객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현지법과 현지 관습을 위반한 선교사들의 사건·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타 종교에 대해 배타적인 문화권에서의 선교 활동은 큰 사건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관계기관별 대비책을 심의했다.
정부는 지난 7일 외교부 주관으로 선교단체의 하계 선교활동 대비 관계부처 안전간담회를 개최하여 여행객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유관기관들이 주의토록 요청 및 국외 여행을 준비하는 우리국민들의 테러사건에 즉각적인 대응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