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 총리 별세...‘3金시대’ 역사속으로

23일 오전 순천향병원서 노환으로 별세

2018-06-23     정영훈 기자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한국 정치의 ‘풍운아’로 불려온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김 전 총리는 한 달 전부터 기력이 떨어져 외부 활동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국무총리 측 관계자는 “김 전 총리가 오늘 오전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하셨다”며 “집에서 쓰러진 뒤 119구급대로 순천향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빈소가 차려지면 가족장으로 조촐하게 하고 조화나 조의금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생전에 국립묘지에 가지 않고 검소하게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묻혀 있는 고향의 가족묘원에 묻어달라는 말씀이 있었다"면서 "이미 언론 보도가 나왔으니 부고도 따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빈소는 평소 진료를 받았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