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살충제 계란 40여만 개 폐기

살충제 검사 강화 등 ‘계란 안전 관리 종합대책’ 추진

2017-08-21     이만호 기자
(내외뉴스=이만호 기자) 경상북도는 살충제 계란 전수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6개 농장의 계란 40여만 개를 회수해 폐기 처리했다고 밝혔다.

유통경로를 추가 파악하는 과정에서 폐기량은 당초 36만 8000개보다 3만개 정도 늘어났다.

최종 소비자 단계까지 유통된 계란은 소비자로부터 판매처로 반품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도는 해당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전량 회수하고, 추가로 폐기시킬 방침이다.

도는 이번 전수 검사에서 충분한 시약을 사전 확보해 27종 전 항목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으며, 대구, 제주도와 더불어 농림축산식품부 재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도는 ‘계란 안전 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 향후 유통되는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농장 생산 단계부터 최종 소비자 단계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우선 132개 친환경 인증 농장을 비롯해 259개 전 산란계 농장에 대해 피프로닐 등 27종의 살충제 성분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 분기별로 1회, 1년에 4회 이상 검사할 계획이다.

부적합 농장에 대해서는 도,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 합동으로 6개 반 18명으로 구성된 사후관리반을 운영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추가로 생산되는 계란과 사육하고 있는 닭의 반출 여부 등을 매일 점검할 예정이다.

또 도내 전 산란계 농장의 생산자명을 데이터베이스(DB)화 해 관리한다.

이번 부적합 농장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생산자명을 사용하고 있는 타 지역 농가가 선의의 피해를 받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도에서 긴급히 이뤄진 조치다.

아울러 불법 살충제 사용의 재발 방지를 위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농협중앙회 및 양계협회와 합동으로 동물용의약품 사용기준 준수 및 닭 진드기 방제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위반농장은 강력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는 “부적합 농장의 계란 한 알까지 끝까지 회수해 도민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향후 유통되는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계란 안전 관리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 축산경영과(054-880-342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