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시간당 109mm폭우…도원사거리 침수
21일 오후 9시30분경 물폭탄-만조시간 겹쳐…불가항력적 상황
2017-08-22 박영길A 기자
시에 따르면 이날 시간당 109mm 폭우가 내리는 시간대와 오후 9시 13분 만조시간대가 겹치면서 도원사거리 우수저류시설이 정상 가동되다 멈추는 상황이 발행했다.
도원사거리 우수저류시설은 2012년 6월부터 2년 동안 우수저류시설 1만1400㎥(220m×8m×6.5m), 유입관로 65m를 시설했다. 시간당 최대 70mm 폭우가 내릴 경우 정상가동할 수 있는 저류시설이다.
시설 후 지금까지 시간당 70mm 이상 폭우가 쏟아진 경우는 지난해 9월 17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73.9mm밖에 없었다.
시는 이날 도원지구 침수에 대비하기 위해 폭우 때 도원사거리로 몰려드는 빗물을 더 가두기 위해 모터펌프 2대를 작동 시켰지만 가막만 만조와 물 폭탄 시간대가 겹치면서 제 기능을 발휘 못하는 상황이 됐다.
또한 1시간 동안 이어진 폭우와 저류시설 용량 초과로 인해 경사지 아래로 쏟아지는 빗물의 압력을 못 이겨 일부 도로가 들뜬 곳도 발생 돼, 시는 도원사거리 일대 도로 긴급보수공사도 밤새 진행했다.
주철현 시장은 이날 을지연습 훈련으로 청 내 근무 중 도원사거리 침수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출동해 오후 11시 도로침수 해제 때까지 현장을 직접 지휘했다.
주 시장은 “집중폭우로 인한 용량초과와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일어난 불가항력적인 일이지만 침수와 도로파손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라”며 “게릴라성 폭우에 대한 도원사거리 일대의 항구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