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권-손흥민' 한국, 랭킹 1위 독일에 2-0 승리

2018-06-28     최은진 기자

(내외뉴스=최은진 기자) 한국이 FIFA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 공방전을 펼친 끝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손흥민(토트넘)의 연속골로 독일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1승2패 승점3점, 골득실 0을 기록하며 독일(승점3, 골득실-2)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F조3위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전반 32분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에게 돌파에 의한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한국 수비에 맞은 공이 다시 로이스의 팔에 맞으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8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리는 수비로 공을 따냈다. 한국은 추가시간 메수트 외질(아스날)의 마지막 슛까지 막아내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40분 장현수가 돌파에 의해 중앙에 비어있는 손흥민을 발견했지만 크로스가 정확하지 못해 아쉽게 기회가 날아갔다. 하지만 한국은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광저우 헝다)의 슛이 비디오 판독 끝에 골로 인정됐고 경기 막판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골문을 비운 사이 손흥민이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을 꺾는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