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부검 안 하기로"

2018-07-24     이화정 아나운서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정의당 원내대표 3선 노회찬 의원이 어제 오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 계단에서 발견된 노 의원의 외투에서는 지갑과 명함이 나왔고, 지갑 안에는 넉 장 분량의 자필 유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돈은 받았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유서에서 밝혔습니다.

경찰은 일단 노 의원의 사망 원인을 투신에 의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노 의원은 특검 수사가 진행 중인 '드루킹' 김 모 씨 측에게서 불법 정치후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단과 미국 출장을 마치고 22일 귀국한 노 의원은, 특검 수사 등에 대한 중압감을 이기지 못한 듯 90세의 노모와 동생 가족이 사는 아파트에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