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통계청 공동, 유아사교육비 시험조사 실시

유치원, 어린이집 학부모 및 가정양육자 대상, 시험조사 결과를 토대로 2018년 본조사 여부 결정

2017-08-28     석정순 기자
(내외뉴스=석정순 기자)교육부와 통계청은 초·중·고사교육비에 이어 학부모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유아사교육비의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 정책수립 및 연구의 기초로 활용하기 위해 금년에 처음으로 유아사교육비 시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조사는 누리과정을 적용받는 유아(유치원, 어린이집의 만3∼5세아) 및 가정양육자 중 대전광역시와 전라북도 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 약 2,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지난 3개월 간의 사교육 경험 및 지출비 등에 대해 28일부터 9월 15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지난 해 부터 동 조사를 위해 관련 연구를 실시했으며, 관계부처(보건복지부) 및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유아사교육비 조사를 설계해 유아교육의 특성에 맞게 문항을 구성했다.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와의 연계 필요성을 고려해 전반적으로 기존 초·중·고 사교육비조사와 동일하게 사교육비 개념을 정의하고, 조사 문항도 기존 조사와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마련했다.

조사 참여를 위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유아 학부모는 담임교사를 통해 조사 안내를 받고, 가정양육 학부모는 가정에 직접 방문하는 통계청 조사원의 안내를 받아 인터넷조사와 종이조사 방법 중에서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이번 공동 시험조사를 통해 조사 설계 및 문항의 타당성과 적합성 등을 검토해, 2018년 유아사교육비 본조사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치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가정양육 유아들의 사교육 실태가 조사된다면 유아교육 내실화와 더불어 실효성 있는 사교육 경감대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