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성도 병풍'등 조선 회화 2점 보물 지정

2018-08-21     김동현 기자

(내외뉴스=김동현 기자) 문화재청은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와 '평양성도 병풍'등 조선 시대 회화 2점에 대해 보물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물 제1996호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는 1742년 조선 후기 경상도에서 활동한 세 명의 불화승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고자 그린 작품이다. 높이 3m에 가까운 대형 삼베 바탕에 붉은 물감을 칠한 뒤 인물과 의복 등을 흰색 물감으로 그린 불화이다.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그 주위를 문수보살, 보현보살과 사천왕상 등이 둥글게 에워싼 원형 구도로서, 이렇듯 비로자나불을 주존불로 배치한 불화 중에는 이 작품이 가장 이른 시기에 해당한다.

붉은 바탕과 백색의 섬세한 필선과 아기자기하게 배치된 화려한 장식 문양 등이 어우러져 시각적인 오묘함과 조화로움이 돋보인다. 제작 시기와 제작자가 뚜렷하여 조선 후기 불화 연구의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