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에서 한복패션쇼 열린다!
오는 9월 7일 혁신도시 엽순근린공원에서 공공기관 직원과 주민이 함께하는 한복문화행사 개최
2017-08-30 박영길A 기자
전주는 전통문화자원을 보존하고 육성하기 위해 오래 전부터 노력해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이다. 여기에, 전주한옥마을이 공식 통계 결과 연간 1000만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데다, 세계적인 여행잡지가 선정한 아시아 3대 관광도시로 선정되는 등 전통문화 핵심지역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해왔다.
특히, 우리민족의 아름다운 복식문화를 대표하는 한복은 최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서 관광 상품으로 활용되며 크게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혁신도시 주민들과 이전 공공기관 직원들에게는 전통 한복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전통 의상인 한복을 널리 알려 일상생활 속에서도 한복을 착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혁신도시 기관의 직원과 전주시민의 일체감을 형성하기 위한 취지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실버댄스팀의 우리춤 공연과 전주시 홍보대사 라스트포원의 수준 높은 비보이공연이 펼쳐진다. 또, 전통한복 패션쇼와 시민과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이 참여하는 시민참여 한복패션쇼도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장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한복을 입어보고 사진을 촬영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되고, 한복에 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한복퀴즈대회도 진행된다.
이와 관련, 시는 전통 관광 상품으로 주목받아온 한복이 시민 생활 속으로 스며들어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착용하도록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왔다. 대표적으로, 한복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이 한복을 자주 접하고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한옥마을에서 한복패션쇼를 개최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지난달에는 기차를 타고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서 화려하고 흥겨운 한복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전통문화의 보고인 전주시는 아름다운 우리 전통 옷, 한복이 조금 더 시민의 생활과 가까워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서양복식문화가 지배하는 현대에서 한복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은 다른 전통문화자원에도 생명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한복 문화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복 착용 문화 확산을 위해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을 한복의 날로 지정해 한복을 입고 경기전에 입장하는 관람객들에게 입장료를 감면하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