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전국성인문해 시화전 특별상 수상
2017-09-04 박영길A 기자
“내 반쪽 미싱”이라는 제목의 시로 글아름상(특별상,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상)을 수상한 박복남 님의 작품에는 평생을 바느질로 생계를 함께한 미싱이 어느날 갑자기 고장나버려 늙고 볼 품 없어진 자신과 같아 안타까웠지만 미싱대신 한글공부를 위한 연필을 잡고 남은 반쪽인생을 살겠다 다짐하는 새마음을 비유적으로 잘 표현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박복남 님은 ‘나의 인생얘기를 한글을 배워서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전하며 특별히 ‘오늘 배우고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늙은 할매 학생들을 가르쳐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해, 첫 시작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시화전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행사로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전국의 10,387개의 작품 중 3차에 걸치는 까다로운 심사와 치열한 경쟁을 겨눴다.
이 밖에도 김제시에서는 김례(김제사회복지관)님 등 총4작품이 전라북도 시화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제시는 지역내 비문해 노인과 저학년 성인의 학습기본권 보장을 위해 기초한글과 기능문해교육을 함께 교육하고 있으며 김제시 여성회관, 길보른은빛소학교, 부량면 한글사랑방등 3개소 6개반으로 운영중이며 인재양성과장(조종현)은 성인문해 교육은 학령기에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친 만18세 이상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한글교육이 세상과 소통하는 또다른 통로가 될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문해학습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적극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문해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