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故 장자연과 35차례 통화...해당 기기 명의인은 이부진 사장

장자연이 리스트...당시 대부분 무혐의로 풀려났다.

2018-10-12     석정순 기자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故 장자연과 연락했던 정황이 드러나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11일 MBC에 따르면 故 장자연이 사망하기 전 해인 2008년 임우재와 35차례 통화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MBC 'NEWSDESK'는 故 장자연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를 진행했던 검사를 조사하던 중 통화 리스트를 입수했고, 해당 리스트에서 임우재 씨의 이름이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장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해인 지난 2008년 휴대전화 통화 리스트에서 '임우재'라는 이름이 35차례나 발견이 됐고, 해당 기기의 명의인은 이부진 사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장자연 리스트’ 사건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장자연이 리스트를 통해 소속사로부터 성상납 요구와 폭행을 당했다고 알린 사건으로, 당시 리스트에는 언론계 인사와 정재계 유력인사 연루돼 파장이 일었으나 대부분 무혐의로 풀려났다.

이에 임 전 고문이 故 장자연과 수차례 연락했던 사실이 드러나며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임씨 측은 이에대해 "장자연을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며 "어떤 관계도 아니고 35차례나 전화통화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며 친분은 없었다고 답했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수사담당자들을 불러내 임 전 고문을 당시 조사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