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한불 우정의 콘서트’에서 문 대통령 만나...'이니시계' 사인 받아

2018-10-15     정영훈 기자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문화교류 행사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를 관람했다.

양국의 친선을 위해 마련된 이번 콘서트에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석현 한불클럽 회장, 김도연 포스코 총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을 비롯한 우리 측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현지의 정·재계 주요 인사와 파리 7개 대학의 한국학과 학생 등 400여명도 관람석을 채웠다.

행사는 전통 타악기 공연으로 시작됐다. 소리사위 김동욱의 '대북 퍼포먼스', 국립국악원 공연단의 무용 '쌍춘앵전'과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등이 공연과 뒤이어 색소폰, 드럼, 거문고 등을 함께 연주하는 정통 퓨전 음악가 '블랙스트링'(Black String), 또 거문고와 기타 등을 함께 연주하는 한·불 연합 퓨전그룹 '문고고'(MOON GOGO)가 공연을 펼쳤다. 가수 김나영씨는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OST인 '그대만 보여서'와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다시 너를'을 공연했다.

공연의 절정은 마지막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이 히트곡 '디엔에이(DNA)와 아이돌(IDOL)을 선보이는 동안 관객들은 환호했고 문 대통령 부부도 공연을 즐겼다.

공연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가 방탄소년단과 출연자 모두와 악수를 했다. 

BTS 멤버들은 지난달 미국 뉴욕 유엔총회 당시 선물받았던 문 대통령의 '이니 시계'를 박스째 파리로 가져가 문 대통령에게 사인을 받기도 했다.